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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페네스트리아를 리뷰했다. 리뷰에 앞서 PMC 설립자인 피터 토마스(Peter Thomas)씨를 인터뷰했고, 하이파이클럽 시청회에서 이뤄진 프리젠테이션도 지켜봤다. 덕분에 평소보다 시청기를 좀 더 입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었다. 또 개인적으로 6년 전 PMC 엔트리모델 ‘TB2i Signature’를 집에서 1년여 써본 터라, PMC의 트레이드마크라 할 ATL(Advanced Transmission Line) 등과 익숙한 점도 리뷰에 크게 도움이 됐다. ‘TB2i’가 시그니처 모델이라 후면에 새겨진 피터 토마스씨의 사인을 유심히 바라보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이 곡에 앞서 필자의 애청곡 중 하나인 안드리스 넬슨스,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쇼스타코비치 5번 4악장을 들었다. 막판 팀파니 연타는 그야말로 멀리서 천둥번개가 치는 듯했다. 음들이 폭발하기 일보 직전이다. 그러다 노라 존스의 보컬 곡으로 바꿔보니, 세상에, 그냥 조용한 재즈클럽으로 타임슬립해왔다. 기침 소리에 시청실로 누가 들어왔나 싶어 확인했을 정도. 마찬가지로 드럼 심벌즈가 처음 들렸을 때, 노라 존스가 마침내 등장했을 때도 깜짝 놀랐다. 그 기척들이 너무나 실감 났던 것이다. 거짓말 하나도 안 보태고 그녀가 바로 저 앞에서 노래를 부른다.